병원마케팅방법, 결국은 디테일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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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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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을 준비중이시거나 병원마케팅방법을 이제 해보려는 원장님을 상담할 때 "원장님 주력 시술과 차별화는 무엇인가요?"라고

여쭤봅니다. 그럼 대개는 이러한 답변을 하십니다.

피부과는 "레이저, 리프팅, 여드름 시술 위주로 하려고요" 치과는 "저희는 임플란트와 교정 치료 집중하려고요."

만약 잠재 환자가 이 대화를 듣는다면 내가 굳이 수많은 병원들 중에 이 병원을 꼭 가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차별화는

결국 "왜"라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치과에서 임플란트와 교정치료를,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전문으로 한다는 것은 단순히 진료

내용의 나열이지 차별화가 아닙니다.

차별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진료 상품에 녹여서 이전에는 없는 우리 병원만의 콘셉트를

새롭게 만들거나 기존 상품과 추가 구성으로 화학적 결합이 필요합니다. 지금 세운 차별화 전략이 단순 진료 상품의 열거가 아닌지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차별화가 되었다고 해서 저절로 마케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케팅 미팅을 할 때 늘 당부해서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수도선부 (水到船浮)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뜬다"는 뜻으로 욕심을 부려 억지로 하지 않고 내공을 쌓아 기다리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이 평소에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너무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는 경우입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숙성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든 면에서 가속도가 붙고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시점이 브랜딩이 되어가는 시점입니다. 외부 마케팅에서 뿌려주면 내부에서

단단히 받쳐줄 때 소개 환자가 늘어나고, 대표 원장님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무엇보다 온라인 성과가 향상됩니다. 브랜딩이

되어 있는 병원은 동일한 예산을 써도 환자 1명의 전환 비용, 클릭당 단가가 크게 차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이 착각하는 경우 중에 하나는 규모가 크거나 매출이 높은 병원이 마케팅을 잘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할 확률이 높습니다만,

상당히 의외인 경우도 많습니다. 기존에 하던 병원마케팅방법을 관행대로 맹목적으로 하거나, 마케팅 지출 비용에 안심하는 것도

많습니다. 마케팅을 잘 하지 못해도 매출이 받쳐 주기 때문에 다양한 기회를 잃고 비효율 속에 진행됩니다. 매출이 나오면

마케팅에 목마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선택은 병원의 몫입니다.

 

 

 

그럼 마케팅을 반드시 잘해야 하는 병원은 어디일까요? 당연하게도 작은 병원, 이제 막 개원한 병원, 예산이 적은 병원입니다.

더이상 "개원만 하면 어느 정도 성공은 보장된다."라는 말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병원은 늘어났지만, 하나의 병원이 가져가는 환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잠재 환자의 병원 선택 기준이 그저 가까운 곳에서 "검색해서 믿을 만한 병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위치만 좋다고 저절로 환자가 오던 시절은 저물고, 이제 병원은 왜 다른지, 가치로 증명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더이상 의사의

뢰가 전문의 면허증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온라인에서 우리 병원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콘텐츠에서 어떤 철학을

보여주는지, 우리는 왜 다르고 특별한지를 보여주는지가 핵심입니다.

 

 

병원의 본질은 진료이니, 진료만 잘하면 된다. 라고 아직도 많은 병원에서 생각합니다. 그러나 병원 역시 철저한 비지니스

사업장입니다. 매출이 일어나야 병원이 운영됩니다. 병원마케팅방법을 대행사에만 맡겨놓고 조회수 얼마, 전환율 얼마 수치에

안심하고 막연한 기대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우리 병원만의 디테일을 찾아야 합니다.

환자들은 이제 눈수술, 눈성형으로 검색하지 않습니다. 너무 조회수 높은 키워드는 경쟁이 치열해서 승산이 없습니다.

눈밑지방재배치, 상안검 수술 등 세부 카테고리로 전문성 있게 강조하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왜 다르게 줄수 있을지 고민할 때,

마케팅의 문은 열립니다.